라이프/일상이야기
-
야옹이에게 새끼가 네마리나 있었다.라이프/일상이야기 2005. 10. 6. 02:53
요즘 눈에 띌 적마다 사료를 주고 있는 길고양이 야옹이 -내가 지은 이름;- 에게 알고보니 새끼가 네 마리나 있었다! 야옹이가 몸집이 작은 편이라 (그렇다고 생각했다) 새끼고양이인가 했었는데 새끼가 네 마리나 있는 어미 고양이 였다니. 옆 가게 언니 얘길 들으니 이 동네에서 산지 꽤 오래됐다고 한다... 전부터 이 근처를 배회하면서 추운 날이면 가게 안으로 들어와 난로도 쬐고 가고 했다고. 다리 다친것도 꽤 오래된 모양이었다... 자세히 보니 절뚝거리긴 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아프진 않아 보이는것 같은데... 물론 얼마나 아픈지 알순 없겠지만. 가끔 새끼고양이가 담을 타고 지나가다가 창문으로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가게 안을 들여다본다. 무심결에 창문 앞에서 냉장고를 열다가 눈이 마주쳐 기겁을 한 적이 있었..
-
고양이 길들이기 1라이프/일상이야기 2005. 9. 29. 01:10
홍대로 가게를 옮긴지가 두달.. 아니 세달이 다 되어가는데 처음 이사온 며칠 후부터 계속 눈에 띄인 고양이 한마리가 있다. 앞다리를 다쳐서 발 부분이 ㄱ자로 꺾여있어서 발등으로 딛고 다니는데 너무 안됐다 ㅠ,.ㅠ 고양이는 높은데서 떨어져도 사뿐히 착지를 잘 하니깐 어디서 떨어진것 같지는 않고... 교통사고라도 난걸까. 얼마전 티비에 나왔던 머리에 못 박힌 고양이가 병원에서 못이 빠진후, 결국 죽었다고 기사가 난걸 보았는데.. 그 못은 공업용 못인데다가 사람이 박은거라는 얘기를 보고 정말 경악했었는데.. 저 녀석의 다리도 설마 누가.... 정말 생각하기조차 끔찍하다. 세상에서 사람만큼 잔인한 동물이 또 있을까..? 얼마전부터 저녀석을 꼬시려고 볼때마다 먹을걸로 유인했었는데 조금도 경계를 늦추지않던 녀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