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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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나의 만화 보톡스엔터테인먼트 2009. 8. 23. 00:59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중인 황미나 작가님의 신작 '보톡스' 황미나 님이 웹툰을 그린다는 것도 뭔가 색다른 느낌이었지만 작품 가운데 그래픽툴로 보정한 사진을 이용한 배경을 쓰신걸 보고서 참 뭐랄까... 그 옛날 만화책으로 흑백 작품들만 보다가 칼라로 된 웹툰으로 황작가님 작품을 보니 묘하면서도 신선한 기분이 든다. 워낙에 순정 만화계의 대모시고 한국 만화계의 전설이라 불리울만한 분이라 이미 유명하시지만 보톡스를 보고 나서 느낀 건... 아... 대가는 역시 다르구나! 하는 느낌? 40대 노처녀 아줌마가 게임을 하다 온라인상에서 만난 20대 초반의 남학생과 사랑에 빠진다면... 그리고 그를 진심으로 사랑해서 소녀처럼 열병을 앓는다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줌마가 미쳤구만, 늙어서 무슨 짓이야, 원조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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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개의 청춘송가, 지피의 만화 창고라이브엔터테인먼트 2008. 4. 30. 19:53
이탈리아의 일러스트레이터, 아트디렉터이자 만화가인 지피(Gipi) -본명은 잔 알폰조 파치노티 라고 책에 나와있음- 의 만화 창고라이브.(Garage band) (창고라이브 2007, 세미콜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펼치면 마치 한점의 수채화 작품을 보는듯한 착각... 창고라이브 라는 제목 그대로 창고안에서 라이브를 하는 네 명의 락밴드 소년들 이야기. 대충 그린듯 하지만 탄탄한 뎃생 실력이 엿보이는 자유로운 드로잉과 칼라는 그림을 잘그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부러워 약오르게 만들만한 이 만화의 가장 큰 매력인듯 하다. 지피의 습작. 책의 마지막에 실려있는 멋진 일러스트~ 아 부러워라...... "연주를 위해 우리만의 공간을 가진다는 거,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인 거 같아." 창고라이브는 밴드 멤버 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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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다 따뜻한 눈, 김수박만화 아날로그맨엔터테인먼트 2005. 10. 11. 07:29
요즘 즐겨보는누리코리아 에서 연재중인 김수박님 의 만화 아날로그맨 중 발췌. 눈물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이 만화가 별로 재미없을것 같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왜? 그냥.. 겪어보지 않고 저런 느낌을 공감할수 있을까... 아날로그맨. 이 작품은 연출이 정말 압권이다. 특히, 주인공이 노가다를 마치고 소개소를 나올때 눈 내리는 장면.... 가슴이 먹먹해져온다. 그림을 그리다가 너무 힘들어서 일자리를 구하러 돌아다니던 때.. 처음.. 직업소개소란 곳을 찾아가 그곳, 딱딱한 의자에 어색하게 걸치듯 앉아서 일자리를 기다리던 어색한 내 모습과 오버랩되서일까.... 잔잔하고 약간 슬픈듯 하면서도.. 군데군데 웃음이 나오는 작품... 약간 아픈 씁쓸한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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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토끼... 귀엽고 매력적인 카툰북엔터테인먼트 2005. 1. 15. 11:22
얼마전에 네이버 검색에서 자살토끼란 단어를 보고 뭘까 궁금해서 클릭했다가 카툰북 제목이란걸 알았고 광고에 나와있는 몇장의 카툰을 재밌게 봤었기에 벼르다가 그저께 샀다... 생각보다 페이지수는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위트넘치는 토끼들를 보고있으면 웃음이 계속 나온다.. 워낙에 말없는 만화를 좋아하기도 하고. 서평을 보니 어떤 사람은 책 내용도 별거없고.. 책 팔아먹으려는 장삿속으로 보인다고 한 사람도 있던데.. 꼭 그렇게까지 볼 건 없는것 같다. 만화나 카툰이 아무리 짧은 내용.. 아니 달랑 한컷이라고 해도 그속에 담긴 아이디어와 내용, 가치는 값으로 칠수 없다고 본다. 말그대로 사람의 일생을, 사고를 바꿀수도 있을만한 힘을 가지고 있는게 바로 한컷짜리 만화라고 생각한다... 페이지수가 몇장 안된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