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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이네팀의 새 개그가 나왔다. '괜한 자존심'
"아닌데? 아닌데?" 마치 초딩들의 땡강 대결을 보는듯한ㅋㅋㅋ
서울에서 운전하다가 옆차랑 경쟁이 붙으면 부산까지도 갔다온다는 남자들의 쓸데없는 자존심을 잘 묘사한듯..
웅이네 개그는 항상 뭐가 달라도 좀 다른 느낌인데
실제 존재할법한 현실적인 인물과 상황이라도 늘 4차원적 코드가 가미돼서 별로 진부하지가 않다는게 장점인거 같다.
특히 감동받은 점은 이진호의 의상 디테일...
패션감각 제로의 삼사십대 아저씨를 너무 잘 표현해주는 진회색 양말위에 신은 샌달...........
(개인적으로 반바지에 발가락 양말이었다면 더더욱 금상첨화)
눈에 잘 띄지도 않고 화면에 잘 나오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세세한 곳까지 설정에 신경쓰는 섬세함.
감동이다. 역시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카피는 진리인듯.....
개그에서는 역시 속도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객이 다음씬을 상상할 여지를 갖지 못하도록 간결한 대사를 타이트하게 쭉쭉 진행하는게 괜한 자존심의 묘미인듯.
보고나니 머리속에 계속 맴도는 '아닌데? 아닌데?'
하땅사를 더욱 닥본사하게 될것 같다. 웅이네 화이팅~
http://www.youtube.com/watch?v=-k4dq2BV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