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캔버스에 젯소 칠하는 방법. 주의할점. 캔버스,젯소,붓,사포..
    유용한 정보 2014. 11. 4. 22:07
    반응형

    캔버스에 젯소 칠을 했습니다.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저도 캔버스에 그려본 적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림 그리는 지인에게 물어서 캔버스랑 젯소를 사왔답니다.

    * 젯소(Gesso)는 석고와 아교를 섞어서 만든 미술재료인데 그림 그리기 전에 젯소를 칠하면 그림의 발색이 더 좋아지고, 물감이 캔버스에 견고하게 착색되는 걸 도와주며 또 그림이 변하지 않게 하는 보존재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화나 아크릴화 등을 그리기 전에 캔버스에 미리 젯소 칠을 해두는 거지요.

    또, 그림 뿐 아니라 가구 등을 리폼할 때 페인트 칠하기 전에 가구에 칠해주기도 합니다.


    제가 사온 건 알파에서 나온 젯소입니다. 용량은 250ml. 홍대 화방에서 4,500원 하더라구요.

    예전에는 국산 젯소는 질이 별로여서 그림 그릴때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요즘은 국산 제품이 질이 좋아져서 국산 것도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젯소를 칠하는 붓은 딱히 정해져 있지는 않구요.

    백붓을 많이 사용하는데 백붓은 유화나 아크릴화 그릴 때 배경 등을 칠하는 넓은 붓을 말합니다.

    페인트 칠 할 때 쓰는 넓은 붓 정도면 편하게 빨리 바를 수 있지만, 큰 그림이 아니라면 붓이 작아도 상관없어요.

    저는 집에 있던 페인트 붓을 사용했습니다. 붓이 넓으니까 몇 번 왔다갔다 하니 끝나네요. ^^


    캔버스는 캔버스 천을 팽팽하게 당겨서 나무 틀 위에 씌우고 뒷면을 타카 등으로 고정해서 만들구요.

    역시 유화나 아크릴화 그릴 때 사용합니다.

    그림 그리는 분들은 직접 만들어 쓰시기도 하겠지만, 화방에 가면 다 만들어 놓은 걸 팔아요.

    사이즈 별로 다 있는데 30x30 cm 작은 사이즈를 사왔습니다. 가격은 홍대 화방에서 5,000원.

    (이렇게 뒤에 나무 틀이 있는 캔버스 말고 얇은 캔버스 보드도 있다고 합니다. 뒷면이 합판 같은 딱딱한 보드 위에 캔버스 천을 붙여서 캔버스보다 보관도 쉽고, 뒷판이 있어서 천이 딱딱하게 고정되니까 그리기도 더 쉽기 때문에 아크릴화를 그릴 땐 캔버스 보드도 많이 사용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해서 준비물은 캔버스, 젯소, 붓, 플라스틱통 (붓이 담겨지는 넓은 용기), 사포(400방), 드라이기

    * 사포는 400방 짜리가 좋습니다. 몇방 짜리인지는 사포 뒷면에 써있어요. (뒷면이 천으로 된 천사포일수록 더 좋대요. 천사포는 종이사포처럼 접힌 부분이 금방 찢어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숫자가 작을수록 표면이 거칠고, 작을수록 부드럽고 고운 사포. (ex. 60방은 아주 거친 사포)

    (* 그림에 따라서 사포는 필요하지 않을 경우도 있습니다. 매끈하게 하기 위해서 사포로 문질러 주는게 좋지만 표면이 우둘투둘하게 살아있는 질감을 표현해야 하는 그림이라면 사포질을 하지 않습니다.)

    * 원래는 자연 바람에 말리면서 칠하는게 정석이지만, 여러번 칠해야 하기 때문에 다 마른뒤 칠하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드라이기로 말리면서 칠해 줍니다.

    저는 딸기 사먹고 남은 플라스틱 통을 사용했는데, 넓어서 붓이 푹 담겨서 꽤 좋네요.



    ** 캔버스에 젯소 칠할때 주의할 점!

    반드시 주의해서 하셔야 될 점은, 캔버스를 절대 바닥에 놓고 칠하시면 안됩니다!

    캔버스 옆면에도 젯소를 다 발라줘야 되는데, 바닥에 놓고 칠하면 젯소가 흘러서 캔버스 밑으로 들어가요.

    그래서 꼭 사용 안하는 책 같은 걸 밑에 받쳐서, 그 위에 캔버스를 올리고 칠해야 합니다.

    캔버스가 움직일까 걱정된다면, 책 위에 테이프를 살짝 붙여서 뒷면을 살짝 고정해 주세요.

    (사진에도 캔버스 밑에 공간을 띄워 준거 보이시죠? 저는 안쓰는 두꺼운 책을 사용했어요.)


    젯소는 보통은 한 세 네번 발라주면 된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처음 한번 바른 모습입니다.)

    처음 바를 때는 좀 묽게 희석해서 연하게 한번 밑칠을 해주고, 다 마르고 나면 위에 또 다시 칠해주는 식으로 세 네번 정도 발라주면 됩니다.

    * 젯소의 효과를 제일 잘 나타나게 하려면, 얇게 여러번 발라주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 젯소를 물과 섞을 때 정해진 물의 양은 없습니다.

    젯소를 일단 적은 양을 통에 덜고 물을 조금 타서 섞어본 후에 너무 되다 싶으면 조금씩 물을 더 넣는 식으로 해서 조금씩 물과 섞어 줍니다. 적당한 농도는, 붓에 묻혀서 붓을 들어 올렸을때 물처럼 주루룩 흘러내리면 안되구요.

    너무 되도 바르기 힘드니까 물같이 흐르는 농도와 된 농도의 중간 정도로 잘 맞춰서 섞으면 되구요. 바르다가 중간에 되다 싶을때 물이나 젯소를 더 넣어서 섞어도 되니까 처음엔 일단 적은 양을 섞어 보세요.



    * 젯소를 바르는 방법은 처음 바를 때 가로 방향으로 발랐다면, 두번째엔 세로 방향으로...

    이런 식으로 방향을 번갈아서 발라줍니다. 번갈아서 발라주면서 세 네번을 칠해주면 됩니다.

    캔버스의 모서리 부분과 옆면 부분도 꼼꼼히 잘 발라주세요.


    한번 바른 뒤 자연 건조, 또는 드라이기로 말리거나 해서, 반드시 손에 묻어나지 않게 바짝 마른 상태에서 두번째 칠을 해야 합니다. 다 마르기 전에 바르면 안돼요~


    젯소 바르는 방법을 자세히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동영상 참고해 보세요.


    ​저는 총 세 번 칠했습니다. 세번 정도 칠하니까 여러번 바른 티가 나네요.

    처음 샀을 때는 우둘투둘했던 캔버스 천의 표면이 젯소를 바르니까 표면이 도드라져 보이지 않네요.

    얇게 더 여러번을 바르면 바를수록 표면이 더 고와지고 천의 입자가 더 매끈해지겠죠?

    드라이기로 말렸는데 금방 마르네요. 드라이기로 말릴 때는 한 곳에 바람을 집중해서 쐬어 주지 말고 천천히 움직이면서 바람을 골고루 쐬게 해야 한답니다.

    저는 초보라서 사포질은 그냥 생략하고 일단 그림을 그리기로 했습니다.


    그림이 완성되면 올려볼게요~ 그럼 젯소 잘 바르시길 바랄게요 ^^/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