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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두운 범람 (와카타케 나나미 단편집) 중에서.
    좋은글, 책/글쓰기 2021. 7. 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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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 다듬는 연습 -
    + 어두운 범람 (와카타케 나나미)


    1. 어떻게 된 일인지 내가 올바른 방법을 깨달았을 때는 대개 이미 때를 놓친 후다.
    - 어쩐 일인지 내가 이거다 싶을 때는 대개 이미 늦은 뒤였다.

    2. 그 자리에서 빙글 몸을 돌렸다. 그게 안 좋았다. 그대로 계단을 뛰어 내려갔어야 했다.
    - 그 자리에서 몸을 돌린 것이 화근이었다. 바로 계단을 뛰어 내려갔어야 했다.

    3. 아니, 바라봤다는 말은 적절치 않다. 내 시야가 상대에 의해 완전히 덮여버렸다고 하는 게 더 타당한 표현이다.
    - 아니, 바라봤다기보다 내 시야가 상대에 의해 완전히 가려졌다는 게 더 맞을 것이다.

    4. 잡지에 실린 봄 패션을 공들여 따라 했습니다, 라고 주장하는 것 같은 패션을 선보인 것은 가로로도 세로로도 모두 박력을 내뿜고 있는 거구의 여자였다.
    - 잡지의 봄 신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한 패션으로 들어선 것은, 위로나 옆으로나 어마어마한 거구의 여자였다.

    5. 아무것도 묻지 말고 어디어디로 그걸 옮겨라, 하는 부탁을 받는다. 고액의 보수에 낚여서 일을 맡았는데, 그것이 실은 유괴범이 요구한 몸값이었거나 마약이었거나 권총이었거나, 하여튼 제대로 된 게 아니었다는 스토리.
    - 고액의 보수에 낚여 아무것도 묻지 말고 어디로 뭔가를 옮기라는 일을 맡고보니 그게 실은 유괴범의 몸값이었다거나, 마약 혹은 권총 등등의 일이었다는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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