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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빅 썸&쌈 진호, 관객을 향해 커밍아웃?엔터테인먼트 2014. 7. 25. 01:58반응형
[ tvN 코미디빅리그 시즌5, 2014년 7월 20일 방송 썸&쌈 코너 중 ]
지난주 코빅 썸&쌈 보다가 빵터짐.
해변에 놀러간 에피소드 초반 -
극중 진호, 친구 문규박과 난데없이 손잡고 등장.
뭐야 왠 게이설정? 무슨 스토리길래.. 하다가,
보다보니 스토리와는 아무 상관없는 듯한 게이설정에
극중 나래의 마수에서 벗어나기 위한
발악인가 싶어 갑자기 빵터졌다.
ㅋㅋㅋㅋㅋㅋㅋ
워낙 인기있는 코너니 보는 분들은 다 알겠지만,
썸&쌈 중 이진호와 박나래가 등장하는 부분은
나래(박나래)가 회사동료이자 썸남인 진호(이진호)에게
어떻게든 엮여보려고 온갖 시비를 걸다 늘 쌈나는 설정.
나래의 관심에 진저리치며 늘 벗어나려던 진호...
마지막 라운드에서 급기야 게이 행세 ㅋㅋㅋㅋㅋ
빵 안터질수가 없었다.
게다가
뒷부분에서 물에 빠진 나래에게 인공호흡 할까말까 하는 장면을 보니
초반 게이 설정은 인공호흡을 [절대] 안하기 위한 복선인것 같아서 더 웃겼다.
재미있는 건, 정작 게이 행세를 나래 앞에서 한게 아니라
시청자, 그리고 관객들 앞에서 했다.
둘이 썸타길 바라는 관객들을 향해 헛꿈꾸지 마라?
그만 엮어. 어차피 안돼.
왠지 경고 같군. ㅋㅋㅋㅋㅋㅋ
하긴, 쌈 캐릭터들이 썸타게 되면... 코너 끝인가?
하지만 난 계속 둘의 썸을 응원할 것이다.
진호가 게이든 뭐든.ㅎㅎ
굳이 드러내지 않더라도
쌈 중에 살짝 살짝 드러나는 썸이 은근히 더 재밌고 좋다.
아웅다웅하는 진호 나래 사랑스럽다.ㅋㅋ
*
게이 설정은 누구 아이디어일까?
언뜻 생각하면 당연히 박나래와의 인공호흡을 최대한 피하기 위한 이진호 아이디어 같은데
한편으론, 그간 무너질대로 무너진 자존심을 그나마 조금이라도 살리기 위한 박나래 아이디어 같기도 하다. (진호가 그리도 나래를 거부한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는 거지...)
여자는 자존심의 동물 아니던가.
여자 걷어차고 물끼얹고 막말하는 '진호' 캐릭터가 개망나니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
철저히 또라이가 된 '나래'
입만 열면 나 좋아하죠? 드립에 다리봤죠 가슴봤죠 등 관심병 환자,
아무 남자나 껄떡대고 성격도 외모도 드러운데 죄없는 진호 시비걸어 싸다구까지 친다.
미친년이 따로 없어 ㅋㅋㅋ
이 정도는 해줘야 진호 캐릭터가 욕을 안먹는다.
이래저래 나래 캐릭터는 힘든 캐릭터겠다. (매회 싸다구 맞는 진호도 마찬가지지만)
처음엔 이진호 팬이라 보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박나래 팬까지 됐다.
그간 코빅에서 했던 다른 코너들 연기도 재미있었지만 정말 잘 맞는 옷을 입은것 같다.
짐 캐리를 능가하는 그녀의 표정연기와 액션이 너무 좋다.
그리고 이진호와의 연기호흡도 환상적.
이런 또라이 연기 소화할 여자배우가 몇 될까 싶다.
박나래 화이팅!
당근 이진호도 화이팅.ㅎ
(코빅 이번주는 명장면, 다음주에 3쿼터 시작)
[은근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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