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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에 빠지다: <위대한 남자>유상엽의 대사엔터테인먼트 2013. 2. 26. 21:41반응형
MBC <코미디에 빠지다>의 '위대한 남자' (2월 22일 방송)
위대한 남자로 태어나 여자들에게 종노릇 하면서 사는
애처로운 남자들에게 지도자격인 홍가람이 나타나
여자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비법을 전수해 주는 코너...
처음부터 보질 않아서 언제부터 한 코너인지는 모르겠음.
내용이 많이 재밌지는 않고; 엎드려 있는 다섯 배우의
연기는 솔직히 좀 어색한 편이라 몰입이 쉽지는 않은 듯 했다.
중간에 유상엽이 남자들의 배신자로 등장...
받아 써본 유상엽의 대사- 배신자여.. 어떻게 남자를 배신하였는가?- 악마의 꼬임에 넘어가 친구들과 다같이 함께 한 노래방에서
원래 가사 대신 여자친구의 이름을 넣어 노래를 불렀습니다...
- 도대체 어떤 노래를 불렀는가...
- 어찌 합니까... 제가 감히.... 윤희를....
- .....너의 그 입으로 너의 죄를 스스로 고하라.
- 여친께서 가로되, "상엽아~ 방금 영철이네 커플이 그대안의 블루를 듀엣으로 불러
내 심기를 건드렸으니, 너는 니가 먼저 예약한 남행열차를 취소하고 이적의 다행이다를
우선 예약하여 원래 가사 대신 내 이름 윤희를 넣어 부르므로써 나를 찬양하는 소리가
이 노래방에 울려 퍼지게하라..."
이에 나는 반발하여 가로되,
"여친이시여. 영철이네 커플이 노래를 부를 때 오그라들었던 손발이 아직 채 펴지지 않았거늘,
어찌하여 저에게 그보다 더한 시련을 시키시나이까! 그리고 이건 핑계가 아니고 진짜로 이적의
다행이다를 부르기에는 제 가창력이 부족하고 끝음 처리와 호흡이 미흡하오니 이 점 굽어
살펴주소서."
이어 여친께서 성난 얼굴로 우뢰와 같이 가로되, "너는 사탄이야! 그 중에서도 공기 반 소리 반
사탄이야!! 너는 지금 당장 가사에 사랑이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릴 것이며
노래가 절정에 치달았을 때는 내게 무릎을 꿇어 니가 나의 충실한 종임을 만방에 알려라.
그렇지 않으면 이 시간부로 스킨쉽을 금하노라."
그래서 저는 어쩔 수 없이 원래 가사 대신 윤희라는 이름을 넣어 노래를 불렀습니다...
- 여친들이여 들리는가!
여친의 이름을 넣어서 부를 때마다 미세하게 떨리는 남친들의 목소리가!
대단하다... 내용도 재밌긴 하지만 진짜 대단한 건, 저 대사를 외웠다는 거.ㅋㅋ
저 긴 대사를 어찌 다 외웠을까ㅋ 뭐 엔지가 여러번 났을지는 알수가 없지만... 암튼.
<코미디에 빠지다>는 몇개의 재미있는 코너를 제외하고는 연기가 많이 어색한 편인 듯.
내용이 재미가 있는 것도 연기가 너무 어색해서 재미가 반감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연륜있는 개그맨이 함께 병행해서 나와서 어색한 느낌을 좀 줄이고 연기의 자연스러움을
좀 살린다면 훨씬 더 재밌어지지 않을지?
예전에 <개그야> 프로가 방송될 때, 사모님을 비롯한 여러가지 주옥같은 코너가 있었는데
다시 되돌아보면 인기가 있었던 코너들은 연기가 다 자연스럽고 뛰어났던 것 같다.
대본도 재밌어야겠지만 아무리 재밌은들, 전달이 안된다면 재미를 느끼기 힘든 것 같다.
희극배우도 배우! 희극이든 정극이든 연기력은 기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은근記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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