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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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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사는 세상 감상글2영화드라마 2009. 2. 14. 02:52
아주 많이 좋아하는 장면... 엄마를 늘 무시하고 말도 거칠게 하고 종처럼 부려먹기만 하는 아버지를 지오는 매우 싫어하며 그런 아부지에게 쩔쩔매면서 사는 엄마를 늘 안쓰러워 한다. 지오가 엄마에게 서울 가서 나랑 살까? 라고 하자 엄마는 웃으며 말한다. '그래도 나는 너보다 니 아버지가 더 좋다. 엄마를 얼마나 위하는데..' 이런 엄마를 보면서 아들은 생각한다. '세상 누구보다도 엄마를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고. 언니랑 나는 살면서 무뚝뚝하고 발끈하며 입이 까다로운 아부지 때문에 엄마의 넋두리를 자주 들으며 살았다. 엄마는 아부지에 대한 불평 불만을 늘어놓으면서도 밥때가 되면 아버지 좋아하시는 반찬을 신경써서 만들었고 욕하다가도 아버지를 신경써서 챙기는 등.. 그런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