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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2009), 김혜자와 감독의 광기영화드라마 2009. 7. 7. 00:41반응형
예전에 봉준호 감독 인터뷰 기사에서
왜 김혜자를 캐스팅했느냐는 질문에 봉감독이 말하길..
우연히 김혜자씨가 나오는 드라마를 보다가
김혜자의 얼굴에 언뜻 스쳐 지나간 광끼를 보았다...
그래서 캐스팅 했다, 라는 내용을 본 기억이 난다.
'국민 엄마' 라는 이미지까지 가지고 있는너무나 엄마 같은 푸근한 이미지의 김혜자씨인데도
그동안 드라마에서만 봐서 영화라서 낯설어서 그랬는지..
바보 원빈보다 더 의외의 캐스팅 같다는 생각이 막연히 들었다.영화가 시작되고... 마더, 김혜자가
흐느적 흐느적 알 수 없는 춤을 춘다.
그리고 영화가 계속 될수록 소름이 돋았다.
봉준호 감독이 보았다는 김혜자씨 '광기' 라는게 이거였구나...
김혜자의 연기에.. 그런 숨겨진 광기를 놓치지 않고포착한 감독의 안목에 또 한번 감탄...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를 묻는다면?
그냥 한마디로 '웃음' 이라고 말하고 싶다.
감동적이건 슬프건 충격적이건... 어떤 이야기를 하든웃음 코드와 자연스럽게 버무리는 능력.
(봉감독의 어떤 영화에다가도,
장르에 코미디를 추가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영화 전문가가 아닌 나같은 보통 관객이라도,이런 게 아무나 할 수있는 능력이 아니라는 건 알수 있다.
눈물과 웃음이 동시에 터지는 거...이런 하기 힘든 흔치 않은 경험을 매 작품마다 체험시켜 주는 능력...
참, 김혜자씨가 그렇게 춤을 잘 출지 정말 몰랐다.
그리고 이 영화의 엔딩은 정말 최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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