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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워터(2005), 진정한 공포는 무력감이 아닐런지..
    영화드라마 2009. 3. 4.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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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 워터 (2005)

    Open Water 
    3.3
    감독
    크리스 켄티스
    출연
    블랜차드 라이언, 다니엘 트래비스, 솔 스테인, 에스텔 라우, 마이클 E. 윌리엄슨
    정보
    드라마, 스릴러 | 미국 | 79 분 | 2005-08-26
    글쓴이 평점  




    오픈 워터 라는 영화를 봤다.


    스쿠버를 즐기는 한 부부가 바다위를 표류하는 이야기인데
     2005년에 개봉했을 때 관객들이 영화가 너무 재미없다고 환불을 요구해서
    소동이 일어날까봐 극장 측에서 환불해 준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네이버 영화 네티즌 평점 현재 3.67 ㅎㅎ) 

     

    대체 얼마나 재미없으면 환불 요청을?! ㅋㅋ

     

     

    저예산이라서인지 약간 다큐 같은 느낌이지만 그 정도는 아닌데..
    여름에 납량용으로 개봉하고 블록버스터 영화인 것처럼 홍보를 해서
    관객들이 더 사기당했다고 느낀 게 아닌가 싶다.

    좀 싱겁게 끝나긴 하니까.


    우연히 집에서 혼자 본다면 그냥 괜찮은데..

    하긴 나도 예고편 보고 기대하면서 극장에 가서 봤다면

    어땠을지.. 장담은 못하겠다.

    환불 요청 대열에 줄 서 있었을지도..?ㅋㅋ

     

     

    외향적이고, 사람들과 시끌벅적 어울리기 좋아하는 사람보다

    혼자 조용히 자신의 내면 세계에 귀 기울이기 즐기는 사람이...

    더 재미있게 볼 확률이 클 것 같다.ㅎㅎ (뭔소리?ㅋ)



    Open Water, 2003

     

    포스터 중에 이 영화 분위기를 제일 잘 표현한 것 같은 포스터.




    그런 영화를 이렇게 홍보...

    올 여름을 삼켜 버릴 무시무시한 놈들이 온다니..

    오감을 자극하는 리얼 서스펜스,,

     

    이건 진짜 좀 아닌것 같다.

     

     

     화면 가득 파도가 울렁 울렁

    둘러봐도 주위에 있는 거라곤 물 밖에 없고 간간히 출몰하는 상어떼들...
    근데 상어떼보다 내가 정말 무섭다고 느꼈던 건 

    그 드넓은 바다에서 그냥 둥둥 떠있는 일 말고는 할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거..
    그 상황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뭔가 노력이라도 해보고 싶은데

     

     

    떠내려가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할수 없다는 무력감...
    그 기분이 참 무서웠다.


     

    화면 가득한 파도 때문인지 내가 바다에 떠 있는듯 해서 더 그런것 같다.
    (빈 속에 보면 약간 울렁거릴수 있음..)

     

     

    :: 감독이 인디 감독이라 촬영하는 2년 반 동안 평일에는 직장에 출근을 하고
    주말에만 영화 촬영을 했다는 뒷 얘기를 읽으니 새삼 영화가 달리 보이기도 한다.
    정말 뭔가를 하고 싶다면 생활 때문에...라는 건 핑계가 될수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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