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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마리 토끼잡은 멧돼지, 차우(2009)
    영화드라마 2009. 7. 2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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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우 (2009)

    Chaw 
    7.5
    감독
    신정원
    출연
    엄태웅, 정유미, 장항선, 윤제문, 박혁권
    정보
    액션, 어드벤처 | 한국 | 121 분 | 200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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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혀 기대하지 않고 본 차우, 꽤 재밌었다. 괴수 어드벤처, 5인의 멧돼지 와의 사투를 그린 영화라 하기엔... 너무 웃기고 너무 구수하다. 시골 마을 사람들의 꾸며지지 않은 모습이 꽤 재밌게 다가왔고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한다고 느꼈다. 진지하고 무거운 멧돼지와의 멋진 사투를 기대하고 극장에 간 사람이라면... 여기저기서 계속 들려오는 웃음소리에 맥빠지거나 어쩌면 감독한테 낚였다고 생각될지도 모름.... 어쨌든 전혀 아무런 기대없이 보게 된 나는 너무 즐겁게 보았다.

    조연들도 하나같이 그 마을에 실제 살고 있는 동네 사람 캐스팅한 듯한 구수한 얼굴들에... 연기지도 전혀 받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말투 그대로랄까... 요즘엔 꾸밈없는 영화가 참 와 닿더라. 연기가 아닌 실제 모습 그대로인듯한 자연스런 말투와 외모들.

    -약간의 스포일러-

    멧돼지가 마을에 내려와서 사람들을 습격하고 잡아 먹는 이유는, 사람들에 의해 자신들의 터전이 점점 위협받고 식량마저 부족하게 되어 결국 무덤을 파헤치고 사람 고기 맛을 보게 된 멧돼지들이 마을까지 내려와 사람을 공격하게 되었다고 영화에서는 말한다... 멧돼지가 마지막에 숨을 거둘 때... 클로즈업 된 멧돼지의 눈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비록 CG로 만들어진 눈빛이긴 하지만 그 눈빛은 분명 누군가를 원망하고 있었다. 그 식인 멧돼지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가볍게 웃으며 즐긴 코미디 영화였지만, 많은 생각을 해 볼수 있는 기회였다. 환경 보호적인 내용을 아주 조금만 더 부각시켰어도 좋았을 듯 하지만 너무 많은 걸 담을순 없으니... 어쨌든 환경 관련 영화들이 좀 더 많이 나와서 평소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주었으면 좋겠다. 자연이 살아야 우리도 산다는 기본적인 진리를...

    p.s 알라딘에서 본 맘에 드는 40자평:  멧돼지는 거들 뿐... (badog2 님의 40자평)
    ㅋㅋㅋ

    http://gunni.kr2009-07-22T04:16:25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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