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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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이 필요해라이프/일상이야기 2007. 2. 6. 01:25
마당없는 집에서 사는게 미루한테는 좀 미안하다 집안에선 저러고 있다가도 밖에만 나가면 완전히 다른 개가 되는걸 보면 집에 있는건 전혀 즐겁지 않은가보다. 미루가 기분이 안좋아 보인다는 내 말에 울 아버지, - 좋을리가 있어? 쟨 매일 찜질방에서 생활하는데 몸이 정상이 아니지. 그런줄은 알고 있었지만 아버지 말에 새삼 상상을 해보았다. 찜질방 안에서 일상 생활하는 나 자신을.... 그렇게 생각하니 굉장히 미안하군 --; 요즘은 털갈이까지 해서 정말 식구들을 힘들게 한다. 개 털뭉치로 뭐 만들거 없나?......... 이래저래 산책을 더 자주 시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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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의 방문라이프/일상이야기 2006. 1. 7. 23:41
야옹이가 오랜만에 놀러왔다... 그동안 추워서 어디 따뜻한곳에 가있었는지.. 놀러오면 먹으라고 그릇에 사료를 담아두었었는데 한동안 보이지 않아서 치워놓았던 그릇을 얼른 꺼내고 편의점에서 사온 우유랑 먹다남은 빵을 담아주었다 가게안으로는 절대 들어오지 않던 녀석이 배가 많이 고팠나부다 문앞에서 슬글슬금... 덕분에 옷을 찍던 나는 얼른 카메라를 야옹이에게로~ * 빵은 잘 안먹고 우유만 할짝할짝~ 플라스틱 그릇안에 발까지 척 담구고 할짝할짝....... 그러나 절대 경계를 늦추는 법이 없는 야옹이- '쟤는 왜 움직이질 않지...우리편일까' 세워져있는 마네킹이 못내 신경쓰이는지 힐끔힐끔~ 야옹이의 미루소 입성...! 드디어 가게 안쪽으로 들어온 야옹, 악세사리를 진열해놓은 피아노 아래 슬금슬금 들어가 자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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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의 죽음라이프/일상이야기 2005. 12. 15. 04:32
또또가 죽었다 4년동안 같이 지낸 내 사랑스러운 강아지.... 엄마가 겨울에 입으라고 손수 바느질해 만들어 준 따뜻한 스웨터도 하루밖에 입어보지 못하고 떠나고 말았다.... 글을 쓰면.... 할말이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왜 쓸말이 생각이 나지 않는지 모르겠다 또또는 나한테 특별한 존재였던거 같다 내 마음을 주었던 존재.... 나와 교감을 나눈 존재..... 앞으로 살면서 다른 동물에게도 또또만큼 마음을 줄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 전에도 개를 키웠었지만 또또만큼 마음을 나누지는 못했던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또는 정말 내 자식, 내 아기 같았다 내가 아이를 기를만한 나이가 되었기 때문에.. 모성애 라는걸 느끼게 되서인지도 모르고... 또는 또또가 나에게 특별한 존재였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