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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옹이에게 새끼가 네마리나 있었다.
    라이프/일상이야기 2005. 10. 6.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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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눈에 띌 적마다 사료를 주고 있는 길고양이 야옹이 -내가 지은 이름;- 에게

    알고보니 새끼가 네 마리나 있었다!

    야옹이가 몸집이 작은 편이라 (그렇다고 생각했다) 새끼고양이인가 했었는데

    새끼가 네 마리나 있는 어미 고양이 였다니.

     

    옆 가게 언니 얘길 들으니 이 동네에서 산지 꽤 오래됐다고 한다...

    전부터 이 근처를 배회하면서 추운 날이면 가게 안으로 들어와 난로도 쬐고 가고 했다고.

    다리 다친것도 꽤 오래된 모양이었다... 자세히 보니 절뚝거리긴 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아프진 않아 보이는것 같은데... 물론 얼마나 아픈지 알순 없겠지만.

     

    가끔 새끼고양이가 담을 타고 지나가다가 창문으로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가게 안을 들여다본다.

    무심결에 창문 앞에서 냉장고를 열다가 눈이 마주쳐 기겁을 한 적이 있었다.

    사료라도 주려고 사료 한주먹을 쥐고 조심스레 창문을 열었더니 겁이 났는지 그대로

    달아나 버리고 말았다.

    창문 밖 문틈에다 사료를 올려두었는데 없어진걸 보니 다시 와서 먹었나 보다.

     

    볼때마다 데려다 키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자취하는 집에서 키우기도 여건이 안되고...

    부모님 집에도 진돗개 한마리, 늙은^^; 요크셔 한마리가 얹혀 살고 있어

    개 두마리로도 너무 버거워하는 엄마에게 맡길수도 없는 처지라..어쩌지도 못하고 있다.

    병원에라도 데려가 야옹이 다리가 어떤 상태인지 보고 치료라도 해야 할텐데...

    전에 잠깐 친구에게 얻은 고양이를 키우려고 집에 데려갔었는데 하루만에 고양이가

    창문으로 도망가 버려서 엄청 실망했던 기억이 있던터라 고양이를 키우는 것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이랄까.. 낯선 기분이 들어서 좀 어렵다...

     

    유기견 돌보는 곳도 버려진 개들로 넘쳐나던데 그런곳에 연락할수도 없고.

    그나저나 남아 있던 사료도 다 주었는데... 다음번엔 고양이 사료를 사서 먹여야겠다

    새끼 네 마리까지 먹이려면 많이 사야 하려나 -.-

    고양이는 뭘 먹지??

     

    참, 이젠 야옹이가 나를 봐도 도망가지 않고 부르면 다가온다 으흐흐~~ ^^

    꼬물꼬물 새끼들도 어찌나 귀여운지. 정말 키우고 싶은데.. 도망가 버리지 않을까.

     

    오늘 야옹이를 불러서 사료를 줬더니 조금 먹다가 갑자기 어디론가 가길래

    남은 사료를 치워야 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좀 있다가 새끼들이 나타나는 거였다!

    자기는 먹지 않고 새끼들이 먹는 모습을 지켜보는 야옹이....

    모성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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