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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 명대사영화드라마 2013. 1. 30. 00:12반응형
처음부터 나는 그렇게 깊은 바다 속에 혼자 있었어...
그다지 외롭지는 않아.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단지 아주 천천히... 시간이 흘러갈 뿐이지.
난 두 번 다시 그곳으로는 돌아갈 수 없겠지.
네가 떠나고 나면, 난 길 잃은 조개껍데기처럼
파도에 휩쓸려 데굴데굴 이리저리 떠돌겠지.
그래... 하지만 그것도 나쁘진 않아.
언젠가 그를 사랑하지 않는 날이 오게 될거야.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게 되겠지.
우린 또 다시 고독해지고... 모든 게 다 그래.
그냥 흘러간 1년의 세월이 있을 뿐이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걸 보고 싶었어...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을 때, 안길 수 있으니까.
그런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평생 진짜 호랑이를 볼 수 없다고 생각했어.
헤어져도 친구로 남는 여자도 있지만
조제는 아니다.
조제를 만날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다.
내가 살던 곳은 아주 깊은 바닷속이었어.
아주 깜깜하고 고요하지.
그 깊은 바닷속을 나온 건...
너랑 세상에서 제일 야한 섹스를 하기 위해서야.
가! 가란 말이야!.... 정말 가는 거야?
그래 가버려! 가란다고 정말 가는 사람이라면!
....가지마. 제발 가지마.... 영원히 여기 있어줘.....
이별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아니, 사실은 하나다... 내가 도망친 것이다.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2003
(이미지: 다음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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