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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 타임지 vs 플레이보이?
    영화드라마 2013. 3. 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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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3년간 무인도에 가야 한다면, 누구랑 가겠어요?

    타임지에 나오는 여자, 아니면 플레이보이에 나오는 여자?"




    에비는 '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 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애완동물을

    기르는 청취자들의 고충을 상담으로 해결해주는 뛰어난 진행자다. (잔느 가로팰로)


    동물을 진심으로 아끼는 따뜻한 마음씨에, 특유의 유머 감각과 순발력.. 또 뛰어난

    입담으로 청취자를 사로잡는, 인간적인 매력으로 똘똘 뭉친 지적이고 매력적인 여자.


    하지만 에비는 스스로 외모에 컴플렉스가 있어 연애 문제에 있어서는 자신이 없다.




    "정말 3년이나 남자랑 하지 않았단 말이야?"

    "남자 없어도 죽지는 않아."

    "고양이가 너보다 많이 했겠다."




    반면, 옆집 노엘은 키가 크고 늘씬한 금발머리 모델로, 매력적인 외모를 가졌고

    친절한 편이지만 지적인 면에 있어서는 내세울 것 없는 그런 여자. (우마 서먼)




    브라이언이라는 사진작가가 개에 대한 문제로 에비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전화를

    하고 에비의 재치로 문제를 해결하자, 그녀의 유머와 재기발랄함에 이끌리게 되어

    에비와 만나고 싶어하며 만날 약속을 하지만...


    외모에 자신이 없어 남자와의 만남을 꺼리던 에비는 생김새를 묻는 브라이언에게

    엉겁결에 늘씬한 금발머리라고 대답하고, 노엘에게 대신 나가줄 것을 부탁한다..




    십년 만에 다시 본 영화, <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

    동물도 좋아하고 로맨틱 코미디도 좋아하기에 선택했던 영화였다.

    로맨틱 코미디답게 엔딩은 역시 행복한 해피엔딩이라 흐뭇했고, 외모에 자신 없던

    매력적인 에비가 사랑을 찾게 되고, 자신감도 찾게 된 것이 내 일인것 마냥 좋아서

    영화를 보고 기분이 꽤 좋았었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현실에서도 브라이언이 에비를 선택할까? 하는 궁금증이..




    현실에서는 브라이언이 얼굴이 예쁜 노엘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에비가 가지지 못한 걸 노엘이 가졌듯, 노엘이 가지지 못한 엄청난 매력을

    에비는 가지고 있다. 자기 자신이 느끼지 못할 뿐.




    매력이라는 건 어느 한가지 면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닌 듯 싶다.

    아름답다고 해서 모두 매력적인 것은 아니고... 지적이고 유머가 있다고 해서 모두

    끌리는 것은 아니듯, 각자 자기 자신만이 가진 특유의 매력이 있을 것이다.


    남과는 다른 내 장점을 더욱 갈고 닦아서 더욱 빛이 나게 만든다면...

    당당하게 자신을 가지고 나를 내보일 수 있게 되고, 결국 얼굴도 빛나게 되지 않을까?




    에비가 브라이언에게 꼭 선택을 받게 되는 것이 아니라 에비가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가 충분히 멋진 여성이고 매력적인 여성임을 알게 되는 것.

    감독이 하고 싶은 얘기는 그것이 아닐까 싶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처럼, 못생긴 것 보다는 기왕이면 아름답고 예쁜게 좋다.

    하지만 모든 남자들이 동경했던 섹시아이콘 마릴린 먼로도 세상 그 어떤 여자보다

    행복했어야 할 텐데, 별로 행복하지 못했고 불행하게 죽었다.




    못생긴 사람들이 하는 자위라고 해도 괜찮다. ^^;

    어쨌든 인생은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은 것 같아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해본다.

    세상의 모든 에비들이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은근한 기록]



    <인상적인 대사들>


    "너는 겁 먹은 고양이같아."

    "금방 남자한테 꼬리 흔드는 멍청한 개보다는 나아."



    "내가 남자였다면 비싼 화장품 신세 지지 않아도 인기가 있었을 거야.

    지성과 유머에다 수입도 괜찮지. 나라도 넘어갈 걸?"




    "거울에 비치는 얼굴은 그냥 껍데기인거 알지?

    얼굴은 그저 형식일 뿐이야... 그저 형식 말야, 아무 의미 없어.

    사진 찍을 때, 너는 정말 아름다웠어."



    "개는 외톨이가 되는 걸 싫어해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동물이 아니에요.

    두고 가서 미안하다고 하세요.

    인간은 욕망을 감추지만 개는 말을 하고 싶어해요.

    '당신과 함께 있고 싶어요' 라고."




    "제 눈에 안경이란 말 아시죠?

    미인이라도 싫다고 생각하면 밉게 보이죠.

    하지만 눈에 띄지 않고,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사람도

    사랑하는 순간에는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사람이 되죠.

    사랑의 힘이죠."




    이미지: 다음 영화.



    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 (1996)

    The Truth about Cats & Dogs 
    7
    감독
    마이클 레만
    출연
    재닌 가로팔로, 벤 채플린, 우마 서먼, 제이미 폭스, 제임스 맥카프리
    정보
    코미디, 로맨스/멜로 | 미국 | 97 분 | 1996-10-19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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