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은 우리말로 뭘까?

[ 팬데믹은 알겠는데 엔데믹은 또 무슨 뜻? ]

 

팬데믹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꽤 낯설었었는데

이제는 어느 새 너무 익숙한 말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팬데믹에 이은 또 새로운 용어가 눈에 띄었다.

'엔데믹'

팬데믹과 비슷한 말일 것 같긴 한데 어떻게 다른 것인지.

 

엔데믹의 의미는?

 

엔데믹은 종식되지 않고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 혹은

풍토병으로 고착화돼버린 감염병을 의미한다.

 

팬데믹 :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상태.

(감염병이 모두에게 퍼진 상태)

 

말라리아, 뎅기열 같은 질병이 이에 해당한다고 하는데

코로나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최근 세계 보건 기구가 코로나가 팬데믹을 넘어 엔데믹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한다.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주기적으로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기에

고착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팬데믹, 엔데믹... 신문을 보면 너무 어렵다.

그래선지 문체부와 국어원에서 이런 단어들을 좀 더 쉬운 우리말로

대체해서 부르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뉴스를 보니 '엔데믹' 같은 생소한 단어들 때문에 국민들이

정보를 얻는데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새로운 용어들을

우리말로 다듬고자 노력하자는 기사가 있었다.

그래서 엔데믹을 쉬운 우리말로 대체한 것이

'감염병 주기적 유행'

펜데믹은 '세계적 대유행'

 

그냥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말에는 팬데믹이란 단어의

의미가 모두 담겨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쉬운 우리말로 대체해서 부르자는 의도는 좋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