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영화 스위밍풀영화드라마 2008. 5. 13. 00:05
스위밍 풀 (2003, Swimming Pool) 예전에 인상적으로 보았던 영화 스위밍 풀... 인상적이었던 두가지는, 생각보다 과감한 장면... 그리고 생각도 못한 많은 미스테리가 숨어있는 이야기... 어쨌든 전혀 스토리가 생각나지 않고... 다만 조금 야했었다는 기억 밖에 나지 않아서 기억을 더듬으며 오랜만에 다시 본 스위밍 풀은... 다시 봐도 좋았다. 영화를 많이 보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추리력이 딸려서인지... 그것도 아니면 앞서 가는 능력이 제로라선가? 중반에 다 알아챘다는둥, 반전이 뻔해서 재미가 없었다는둥 미스테리 스릴러 영화들을 보면 남들은 많이들 그러던데 나는 그런 일이 별로 없다. (이해력이 딸리나 -..-) 이 영화도 역시 100퍼센트 이해가 되지는 않았다. 대충 두리뭉실하게는 무슨..
-
인정사정 볼것 없는 부성애, 테이큰 (Taken)영화드라마 2008. 5. 1. 23:07
"어떤 용서나 타협도 바라지 마라" 포스터의 홍보 문구 그대로 납치된 딸 앞에 아버지는 정말, 일말의 자비심도 흔들림도 없었다. 마치 훈련받은 살인 기계처럼 (실제 그렇지만) 하나 둘씩 눈앞의 장애물을 제거해 나가는 것이 마치 사람이 죽어나가는 게 아니라 도미노가 차례로 쓰러지는 것 처럼 보였다. 사람이 죽어나가는 영화 한두번 보나... 게다가 '추격자'의 범인처럼 무고한 사람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급소를 몇대 쳐서 사뿐히 쓰러뜨리는 것뿐. 게다가 악당은 때려 죽여도 시원찮은 인신매매범들 아닌가. 그런데 이상하게도 '추격자'의 살인 장면보다 이 영화의 살인 장면이 더 잔인하게 느껴졌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아마도 아버지의 살인은 온당하고 정당하다고 느껴지는 나 스스로의 마음 때문이었던 것..
-
내 머릿속과 똑같은 누군가의 머릿속, 시크릿 윈도우.영화드라마 2008. 4. 29. 22:47
당신은 유명한 소설가. 인적이 드문 숲 속에 위치한 한적한 별장에서 새로운 작품 구상에 몰두해 있을 때, 낯선 남자가 찾아온다. 그는 당신의 발치에 원고뭉치를 던져 놓으며 "네가 내 소설을 베꼈다!" 고 말한다. 네가 발표한 소설은 내가 쓴 것과 똑같은 내용이며 너는 내 소설의 결말만 바꿔서 썼을뿐...이라는 주장. 전혀 사실무근인 어처구니 없고 황당한 주장에 그가 던지고 간 원고뭉치를 읽어보는 당신. 그 원고의 내용은 당신이 쓴 소설과 토씨 하나 다르지 않고 일치한다.......!? 시크릿 윈도우 secret window (2004) 오오~ 정말 생각만으로도 소름끼친다. 소설이 아니더라도 창작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저 상황은 소름끼치도록 끔찍하겠지? 이 영화를 볼 때쯤 인터넷에서 우연히 한 소설..
-
미스터 빈, 로완 앳킨슨의 여러가지 얼굴.엔터테인먼트 2006. 1. 25. 12:54
얼마전, 미스터빈 아저씨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 를 보았다. 이런 영화가 나온줄도 몰랐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빈 아저씨를 영화에서다시 보니 왠지 반가운 기분으로 영화를 봤는데자니라는 영국 첩보원 역할로, 역시 좌충우돌 코믹한 인물이지만어쨌든 지금껏 봐왔던 빈 아저씨의 느낌과는 사뭇 다른?그런 캐릭터 연기에.. 조금 색다른 느낌으로 본것 같다. 어쩌면 이 영화를 계기로 이미 너무 굳어질대로 굳어져버린 '미스터빈'에대한 이미지를 탈피해 보려고 했던건 아닐까...코믹한 표정연기나 액션을 의도적으로 많이 자제한것은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면근육도 많이 안움직여 주시고.하긴, 전혀 다른 캐릭터인데. 워낙 미스터빈 시리즈를 좋아하기 때문에 가끔 보곤 하는데미스터빈 외의 다른 연기는 전혀 보질 못했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