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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블루(1988, 2013 재개봉), 명대사영화드라마 2014. 9. 2. 08:00반응형
바다 밑바닥에 있을 때가 가장 힘들어요.
다시 올라와야 할 이유를 찾아야 하거든요....
줄자야, 지금은 네가 나의 기록을 깼지만 다음에는 네가 나의 기록을 재봐야 하니까 간직해둬!
자크, 나를 물 밑으로 돌려 보내 줘... 제발...
물 속 깊이 내려가면 바다는 더이상 푸른 빛이 아니고, 하늘은 기억 속에만 존재하고...
남은 것은 오직 고요, 고요 속에 머물게 되지.
2년 전에는 그녀를 위해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지금은 그녀의 이름조차 생각이 나질 않아.
네 말이 맞았어. 저 아래가 훨씬 좋은 곳이더군...
뭘 본다는 거예요?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자크.
밑에는 차갑고 어두울 뿐이에요. 당신 홀로 있을 뿐이에요.
그리고 전 여기 있어요. 전 현실속에 이렇게 있잖아요!
돌고래가 가족인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야...
바다는 내거야... 바다가 날 원하는지 아닌지는 내가 알 수 있어.
그리고 오늘은 날 원해...
[은근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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